[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메이저리그(MLB) 홈런 선두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39호 아치를 그리며 11연승의 밀워키 브루어스를 무너뜨렸다.

롤리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밀워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이 합쳐서 6개의 안타 밖에 나오지 않을 만큼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롤리가 시즌 39호 홈런을 치며 결승 타점을 만들어내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이번 홈런으로 롤리는 홈런 2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의 홈런 개수를 3개 차이로 벌리며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를 유지했다.

롤리는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롤리는 상대 선발 투수 제이콥 미시오로스키와의 10구 승부 끝에 101.9마일(약 164.0km)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4회말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나선 롤리는 미시오로스키의 99.6마일(약 160.3km)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가 딸려 나오며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롤리의 대포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롤리는 바뀐 투수 닉 미어스의 96.1마일(약 154.7km)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롤리의 시즌 39호 홈런.

롤리의 솔로 홈런은 이번 경기 시애틀의 유일한 점수이자 밀워키의 11연승을 저지하는 결승 홈런이 됐다.

시애틀은 이번 승리로 54승 47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11연승에서 연승 행진이 마감된 밀워키는 60승 41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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