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배우들이 촬영 현장 비화를 들려줬다.
23일 방송된 KBS Cool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서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와 함께 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전독시) 촬영 현장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냐는 질문에 안효섭은 "저희 현장은 굉장히 조용했다"라고 말했다.
이은지가 의아해하자, 안효섭은 "각 컷에 모두가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는 현장이었다. 모두가 기진맥진해서 대기실로 지쳐서 들어오는 현장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판타지 장르라는 특성상, 연기가 굉장히 어려웠다고. 안효섭은 "아무래도 블루스크린 앞에서 모든 걸 해결하다 보니 감독님이나 CG디렉터님이랑 얘길 많이 해야 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쉽지 않았을 거 같다란 말에 신승호는 "작품 이전에 두 세 작품을 CG가 많은 작품을 찍어서 적응이 어렵진 않았다. 그러나 장르가 조금씩 다르고 캐릭터 성향이 있어서 거기서 오는 어려움이 누구나 있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액션신을 얼마나 준비했냐는 청취자 질문에 이민호는 "친해지기 전부터 그냥 액션스쿨에 가면 만났다. 다들 두 달 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안효섭은 '전독시'가 첫 스크린 데뷔 작으로, 대역 없이 액션을 소화했다. 그는 "직접 배우가 하는 게 튀지 않기 때문에 감독님이 요청하신 것들, 물론 저도 욕심이 났고 재미있게 한 거 같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이민호는 "그리고 (안효섭의) 피지컬이 좋아 대역을 구할 수 없다. 장신이라 대역을 구하기 힘들다. 몸선이 티가 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민호 역시 직접 액션을 소화했는데, 안효섭과 비슷한 이유였다. 이민호는 "어느 정도 욕심 있는 배우들은 직접 소화하게 되는 거 같다"라고 공감했다.
많은 액션을 소화하며 부상도 있었지만, 신승호는 "그렇게 돼야 찍는 맛도 있다"라며 전혀 개의치 않고 쿨하게 말했다.
촬영 중 스스로 감탄한 장면이 있냐는 청취자 질문에 채수빈은 "제가 멋있진 않아서.."라고 하자, 이민호 등이 "멋있었다"면서 발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채수빈은 웃으며 "다른 사람들은 각자 무기가 있다. 그런데 저는 실을 쓴다. 누군가 힘을 쓸 수 있게 징검다리 같은 역할을 해서 제가 멋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총, 검처럼 일반적인 도구가 아니다 보니 표현법에 고충이 있었다고.
그런 채수빈을 대신해 안효섭은 "(채수빈이) 롱코트를 얻는데 스스로 자화자찬하는 장면이 있다. 영화로 확인해 달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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