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전설' 타이거 우즈(미국)와의 비교에 손사래를 쳤다.
셰플러는 21일(한국시각)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스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153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7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2위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13언더파 271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셰플러는 시즌 4승이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7승을 달성했다.
셰플러의 메이저 대회 우승은 이번이 통산 4번째다. 2022년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던 셰플러는 지난해 마스터스와 지난 5월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아울러 셰플러는 역대 6명의 선수만이 달성한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US 오픈 트로피만 남겨두고 있다.
또 올해 셰플러는 16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차례도 25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다. 우승 4번을 비롯해 톱10만 13차례 기록했다.
세계 랭킹 역시 지난 2023년 5월 이후 100주 이상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셰플러는 남자 골프 전설 우즈와 함께 언급되는 일이 잦아졌다.
BBC는 "이번 우승으로 셰플러는 우즈에 이어 세계 랭킹 1위로 디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며 "두 선수 모두 첫 메이저 우승부터 네 번째 우승까지 1197일이 걸렸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조명했다.
이번 디오픈에 함께 참여한 동료들도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영국)는 "셰플러는 우리 모두가 도달하고자 하는 수준에 있는 선수"라며 "그가 지난 2-3년 동안 보여준 활약과 비슷한 성적을 기록한 선수는 골프 역사상 2, 3명 정도밖에 없다"고 말했다.
디펜딩챔피언 젠더 쇼플리(미국)는 "우즈만큼 압도적인 선수가 이렇게 빨리 나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기기 힘든 선수다. 리덛보드에 그의 이름이 올라간 걸 보면 우리로선 정말 짜증이 난다"고 밝혔다.
그러나 셰플러는 이러한 비교에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제 겨우 4분의 1지점에 도달했다. 우즈는 골프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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