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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통산 112승' 깁슨, 현역 은퇴 선언…"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낼 것"
작성 : 2025년 07월 18일(금) 14:52

카일 깁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빅리그 통산 112승을 거둔 우완 투수 카일 깁슨이 글러브를 내려놓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각) "깁슨이 자신의 팟 캐스트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깁슨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빅리그에 오를 기회가 없어서 옵트 아웃을 선택했다. 빅리그에 정말 오르고 싶었는데, 그 이후에도 메이저리그 제안이 없었다. 가족과 휴가를 가지고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은퇴를 결정했다"고 이야기했다.

깁슨은 지난 200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2순위로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고, 2013년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2019년까지 미네소타에서 뛴 깁슨은 이후에 텍사스 레인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거쳤다.

특히 깁슨은 텍사스에서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보냈다. 2021시즌 전반 17경기에 등판해 6승 1패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해 올스타까지 뽑히는 영광을 얻었다.

하지만 점점 성적은 내려가기 시작했고, 볼티모어에서 15승을 달성하긴 했으나 평균자책점 4.73으로 아쉬운 모습이 있었다. 지난해엔 8승 8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고, 2025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와 계약했다.

볼티모어에서 4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16.78까지 치솟은 깁슨은 지난 5월 결국 방출됐다. 직장을 잃은 깁슨은 탬파베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입성을 노렸다.

허나 빅리그 재진출 기회는 오지 않았고, 옵트아웃을 선택했으나 타 구단의 제안조차 오지 않아 끝내 은퇴를 결정했다.

깁슨은 빅리그에서 13시즌 동안 334경기에 등판해 112승 111패 평균자책점 4.60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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