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NL) 신인상 후보 4위로 뽑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7일(한국시각) 양대 리그 신인상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신인상 순위는 메이저리그 전문가 28명이 양대 리그 최고의 신인 5명을 투표한 뒤 엠엘비닷컴이 1위 표 5점, 2위 표 4점, 3위 표 3점, 4위 표 2점, 5위 표 1점을 매겨 이를 합산했다.
김혜성은 NL에서 제이콥 미시오로스키(밀워키 브루어스), 드레이크 볼드윈(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아구스틴 라미레스(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점수를 받았다.
엠엘비닷컴은 "김혜성의 순위는 두 계단 하락했지만, 이는 (선수의 부진이 아니라)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루 능력이 뛰어난 김혜성은 자신의 강점을 잘 사용하고 있다. 장타 9개를 포함해 타율 0.339를 기록하고 있는데 도루 11개를 성공했다. 2루수로 28경기, 중견수로 16경기, 유격수로 8경기를 소화하는 등 유틸리티적인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지난 5월 빅리그로 콜업됐고, 이번 전반기에서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9(112타수 38안타) 2홈런 13타점 17득점 1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2를 기록하고 있다.
엠엘비닷컴은 "키케 에르난데스가 팔꿈치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라 김혜성의 입지도 커졌다. 김혜성은 6월에 교체 없이 경기를 마친 게 6경기뿐이었으나, 7월에는 12경기 중 7경기에서 경기를 끝까지 뛰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밀워키의 미시오로스키는 1위 28표 중 19표를 쓸어가며 강력한 NL 신인상 후보로 떠올랐다.
미시오로스키는 5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고, 25.2이닝 동안 삼진 33개를 잡았다. 올스타전에도 참가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후보 1위는 MLB 전체 타율 2위(0.332)에 올라있는 제이컵 윌슨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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