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키움 떠나는 홍원기 감독, 작별 인사 전해 "조금 멀리서 지켜보겠다"
작성 : 2025년 07월 17일(목) 09:26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지휘봉을 내려 놓은 홍원기 전 감독이 작별 인사를 전했다.

홍원기 전 감독은 16일 자신의 SNS에 "키움 히어로즈에서의 제 지도자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며 "직접 팬 여러분께 인사 드릴 기회가 없어, 이렇게 SNS를 통해 글로 나마 마음을 전한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감독실을 정리하다 보니 많은 장면들이 스쳐 지나갔다. 2022년, 그 가을 무대에 다시 올랐던 순간엔 정말 전율이 돌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감독으로서 처음 승리를 거뒀던 날의 긴장과 기쁨, 감독 취임을 공식 발표했던 날의 설렘도 아직 선명하다. 그리고 부산에서 거둔 100번째 승리. 숫자 '100'이 주는 무게와 책임감이 그날 따라 유난히 크게 다가왔던 기억도 난다. 돌이켜보면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홍 전 감독은 또 "2009년 코치로 시작해 어느덧 17년이라는 시간을 이 팀과 함께했다. 코치 시절 입단했던 송성문 선수가 이제는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면서 "최근 팬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많은 댓글과 메시지들, 하나하나 직접 답변 드리진 못했지만 모두 읽었다. 그 안에 담긴 진심 어린 응원과 따뜻한 말들, 정말 큰 힘이 되었고,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긴 시간 동안 성적과 관계없이 늘 퇴근길을 뚫고 응원하러 와주시던 팬분들, 뛰어와 선물을 건네주시던 분들, 그리고 손편지로 마음을 전해주시던 분들까지… 그 마음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있다"며 "한 팬분이 직접 만들어 관중석에서 들고 계셨던 '원기 매직'이라는 플랜카드, 저를 닮았다고 정성껏 만들어주신 캐릭터 키링, 어린 학생팬들이 감사하다며 건네던 편지들과 선물 그 외에도 수많은 응원과 따뜻한 마음들이 지금도 하나하나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런 팬분들 덕분에 끝까지 힘낼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아울러 "이제는 야구장 밖에서, 조금 멀리서 이 팀을 지켜보려 한다. 그래도 마음만은 여전히 그라운드를 향해 있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마주치게 된다면, 저도 그날은 한 명의 팬으로서 누구보다 큰 박수를 보낼 것"이라면서 "우리 선수들, 남은 시즌 다치지 말고 끝까지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팬 여러분도 선수들을 믿고, 마지막까지 뜨거운 응원 부탁드린다"고 선수들을 향한 응원을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홍 전 감독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애써주신 구단 현장 직원 여러들분께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다"며 "부족한 저에게 늘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글을 마쳤다.

한편 홍 전 감독은 지난 2021년 키움의 지휘봉을 잡았으며, 2022년에는 키움을 한국시리즈에 올려 놓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전반기까지 27승61패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에 키움은 지난 14일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를 해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