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G 트윈스가 손주영을 내세워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자 한다.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전반기를 2위로 마친 LG(48승 2무 38패)는 롯데와의 3연전 첫 경기 선발 투수로 손주영을 내세웠다.
손주영은 롯데 킬러다. 롯데 상대로 2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 14일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한 손주영은 1회에 3점을 내줬지만, 이후 2회부터 4회까지 실점 없이 막았다. 이후 4경기에서 24이닝 동안 단 1실점도 하지 않으며 롯데 상대로 막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물론 올 시즌 전반기에서 손주영은 17경기에 등판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4.15로 기대보다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기복 있는 경기력이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올 시즌 롯데와의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13이닝 무실점)으로 매우 좋은 투구를 펼쳐 이번 3연전 기선 제압의 선봉장으로 나서게 됐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알렉 감보아로 맞불을 놓는다.
롯데는 지난 2022시즌부터 뛰었던 찰리 반즈와 결별하고 감보아와 계약했다. 감보아는 지난 5월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KBO 데뷔전을 치렀는데, 당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경기에 완벽한 적응력을 보여줬다.
감보아는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6승 1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해 롯데의 1선발로 자리매김했고, 지난 2일 LG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등판해 6.2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기기도 했다.
한편 롯데는 전반기를 47승 3무 39패, 3위로 마쳤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롯데가 승리할 시 공동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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