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었던 투수 댄 세라피니가 장인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AP통신, ESPN 등 매체는 16일(한국시각) "전 MLB 투수 세라피니는 장인을 살해하고 장모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그는 다음 달 19일에 선고를 받을 예정이며, 최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세라피니는 지난 2021년 6월 캘리포니아주 노스 레이크 타호 호수 인근에 위치한 주택에 침입해 장인과 장모를 향해 총을 쐈다.
장인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장모는 생존했지만 1년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은 총격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사망 원인으로 지목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은 130만 달러(약 18억 원) 규모의 목장 개보수 비용과 관련이 있다. 총격 이전 불화가 심화됐다"며 문자 메시지를 증거로 제시했다. 문자에는 '언젠가 그들을 죽일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조사 결과 CCTV 영상을 통해 사건 발생 전 한 남성이 후드티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배낭을 멘 채 피해자 집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세라피니와 함께 그의 불륜녀인 사만다 스콧도 공범으로 지목됐다. 그는 세라피니의 아내 에린 스포어와 친구 관계로, 에린 역시 스콧이 세라피니와 불륜 관계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좌완 투수였던 세라피니는 1992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6순위로 미네소타 트윈스의 지명을 받았다. 1996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미네소타,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신시내티 레즈,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쳤다.
2007년까지 MLB에서 뛴 그의 통산 기록은 104경기 15승 1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04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는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오릭스 버팔로스에서도 뛰었다. 이후 세라피니는 2007년 콜로라도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복귀했지만 도핑 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멕시코 리그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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