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메이저리그(MLB) 전반기 홈런 1위를 기록한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롤리가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롤리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MLB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애틀 선수가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건 1999년 켄 그리피 주니어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롤리는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최초의 포수이자 최초의 스위치 히터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롤리는 가족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그의 아버지가 배팅볼 투수로 나섰고, 형은 포수 역할을 했다.
다만 롤리는 시작부터 탈락 위기에 놓였다.
8명의 선수 중 4명이 2라운드에 진출하는 1라운드에서 롤리는 좌우 타석에서 모두 스윙을 했다. 그는 17개의 홈런을 쳤는데, 브렌트 루커(애슬레틱스)와 동률을 이루면서 공동 4위로 마쳤다.
그러나 최장 비거리 470.61피트(약 143.44m)를 기록한 롤리가 470.53피트(약 143.42m)의 로커에 약 2cm 차로 근소하게 앞서며 극적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롤리는 2라운드와 결승에선 좌타석에서만 타격했다.
그는 2라운드에서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리츠)를 19-13으로 꺾었고, 결승에선 카미네로를 18-15로 제압하며 우승 트로피와 상금 100만 달러(약 13억 8300만 원)를 차지했다.
한편 롤리는 전반기 94경기에 나와 타율 0.259 38홈런 82타점 6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0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MLB 전체 1위에 올라 있고, OPS는 저지(1.195)에 이은 2위다.
그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MLB 올스타전에서는 아메리칸리그(AL) 4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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