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이 홍콩을 2-0으로 잡아내며 동아시안컵 2연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홍콩과의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7일 중국과의 개막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대회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홍콩은 지난 8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1-6으로 대패한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패배하면서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나상호(마치다 젤비아), 이승원(김천 상무), 서민우(강원FC), 강상윤, 김태현(이상 전북 현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조현택, 서명관(이상 울산HD), 변준수(광주FC),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이 선발로 출격했다.
한국이 시작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분 이창근 골키퍼의 롱킥을 받은 이승원 역습을 전개했다. 이승원은 우측에 있던 강상윤에게 패스를 건넸고, 강상윤은 박스 안으로 들어가 문전에 있던 이호재를 봤으나 수비수에 막혔다.
한국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4분 문전 안으로 크로스를 찔렀고, 이를 이호재가 헤더 슈팅으로 돌려놨다. 하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이어 전반 17분엔 나상호와 이호재가 원투 패스로 골문 근처까지 볼을 가지고 갔으나 상대 수비의 발 끝에 걸리며 골키퍼 품에 들어갔다.
한국이 침묵을 깼다. 전반 26분 서민우의 패스를 받은 강상윤이 문전에서 볼을 잡았고, 경합을 이겨낸 뒤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선취골을 뽑아냈다.
한국이 땅을 쳤다. 전반 43분 이승원이 문전 왼쪽에서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나상호가 정확하게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전반전은 한국이 1-0으로 리드한 채 종료됐다.
후반전 역시 한국의 주도 하에 경기가 흘러갔다. 후반 6분 서명관이 먼 거리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빗나갔다.
반면 홍콩은 한국의 공격을 막아내기 급급했고, 한 번씩 시도했던 역습도 슈팅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한국도 홍콩의 골문을 여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후반 20분 서민우가 내준 공을 김진규가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품으로 들어갔다.
한국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아나갔다. 후반 21분 왼 측면에서 문선민이 올려준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호재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두 번째 골을 장식했다.
한국이 쐐기 찬스를 놓쳤다. 전반 32분 가시마에서 뛰고 있는 김태현이 상대 볼을 탈취한 뒤 김봉수에게 건넸고, 김봉수가 왼 측면으로 쇄도하던 문선민을 향해 스루 패스를 보냈다. 문선민은 그대로 문전 안으로 파고들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선방에 막혔다.
홍콩이 오랜만에 공격에 나섰다. 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오어가 문전을 향해 낮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이마저도 수비에 막혔다.
한국도 결정력이 아쉬웠다. 후반 36분 김진규가 문전으로 들어가던 문선민을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문선민은 그대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흘러 나온 볼을 정승원이 오른발 슈팅으로 재차 골문을 노렸지만, 이 역시도 골문 왼쪽으로 빠져나갔다.
홍콩은 후반 42분 순밍힘이 먼 거리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과감하게 때려봤으나 높게 떴다.
결국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한국이 2-0으로 승리한 채 경기가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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