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트리플A에서 실점을 하면서 고전했다.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팀 톨레드 머드헨스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10일(한국시각) 미국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언의 베르너파크에서 열린 오하마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해 1.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전에서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던 고우석은 4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으나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고우석의 올 시즌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5.11(12.1이닝 7실점)로 치솟았다. 특히 디트로이트 이적 후엔 6.2이닝 6실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고우석은 팀이 1-6으로 밀리고 있는 4회말 1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다이론 블랑코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후속 타자 타일러 젠트리에게 초구부터 안타를 허용하면서 득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2루 위기 상황에서 고우석은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자책점까지 추가했다.
5회말에도 마운드에 선 고우석은 첫 두 타자를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손쉽게 정리하는 듯 했으나 캐번 비지오에게 볼넷을 내주며 출루를 허용했다.
결국 고우석은 조던 발라조빅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조던 발라조빅은 2사 1루에서 연속 안타를 맞았고, 실점까지 연결되어 고우석의 자책점이 더 늘어났다.
한편 톨레도는 오하마에 7-13으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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