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5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51승 2무 33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KIA는 45승 3무 38패로 4위에 머물렀다.
한화 선발투수 엄상백은 3.1이닝 3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타선에선 문현빈이 멀티히트를 때렸고, 최재훈이 역전 스리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사사구 5실점으로 시즌 5패(5승)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2회초 위즈덤과 김석환이 볼넷, 한준수가 중전 안타로 나간 1사 만루 찬스에서 김규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최원준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김석환을 홈으로 불러 들여 1점을 더 추가했다.
반면 한화는 양현종을 뚫어내지 못했다. 1회와 2회에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 한화는 3회말 심우준이 우중간 방향으로 안타를 친 뒤 도루까지 성공해 1사 2루 득점권 기회를 생산했다. 하지만 이원석이 2루수 직선타로 잡혔고, 잘 맞은 타구라고 생각해 3루 쪽으로 몸이 향하던 심우준도 함께 잡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KIA가 격차를 더욱 벌렸다. 4회초 김호령이 좌전 안타를 친 뒤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규성의 1타점 2루타로 3-0까지 달아났다.
한화가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4회말 문현빈의 안타,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2타점 좌전 안타로 2-3,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하주석이 1루수 땅볼을 쳐 2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최재훈이 역전 스리런포를 쏘아 올려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한화가 승기를 잡아갔다. 5회말 리베라토가 안타, 문현빈이 2루타로 나간 2사 2, 3루에서 채은성의 2타점 좌전 안타를 때려 7-3까지 도망갔다.
KIA는 한화의 불펜에 묶였다. 5회와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KIA가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7회초 김규성과 최원준이 연속해서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고종욱이 3루수 직선타, 박찬호와 오선우가 1루수 땅볼로 잡히며 득점과 연결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KIA는 끝까지 추격했다. 8회초 선두타자 위즈덤이 한승혁의 3구 145km/h 직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9회초 한화는 마운드에 김서현을 올렸다. 김서현은 고종욱에게 볼넷, 박찬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리는 듯 했으나 오선우와 위즈덤을 차례대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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