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우승이 목표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격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신상우 감독과 이금민이 각오를 밝혔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9일부터 16일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 화성종합경기타운 등에서 열리는 2025 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경기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랭킹 21위)을 비롯해 일본(7위), 중국(17위), 대만(42위)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지난 2005년 초대 대회 이후 우승이 없는 한국은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2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 오겠다는 각오다.
신상우 감독은 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국내에서 하는 대회인 만큼 우승이 목표다. 아시안컵을 대비해 좋은 팀들과 경기하게 돼 좋다"면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첫 경기, 중국전을 이겨야 한다. 지금은 중국전만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 감독은 또 "기존 선수들과 신예들의 조합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조직적인 분위기, 더운 날씨 속에서 잘 준비했다. 때문에 우승을 목표로 한 것"이라면서 "방향성이 잘 이뤄진다면 다음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쉬운 점은 이영주, 박수정, 최유리, 김진희 등이 부상으로 낙마했다는 점이다. 신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있어서 안타깝지만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했다. 그 선수들이 훈련도 잘해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랭킹은 일본이나 중국이 더 높지만, 국내에서 하는 대회이고 날씨가 변수가 될 수 있다. 랭킹으로 축구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금민도 "우리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홈에서 하는 만큼 준비한 것을 잘 보여주고 싶다. 팀을 잘 이끌어서 최고의 성적으로 이 대회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새로 대표팀에 합류한 어린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이금민은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많이 들어와 있다. 재능 있고, 빠르고, 젊고, 에너지가 넘친다"면서 "대표팀이 얼마나 간절한 자리인지,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선수들에게 많이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상우호는 9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대회 첫 경기를 갖는다. 이후 1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일본, 16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만과 연달아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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