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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중거리슛' 이동경 "훈련 때부터 좋은 기분…자신 있게 때려"
작성 : 2025년 07월 07일(월) 23:06

이동경 / 사진=팽현준 기자

[용인=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동경이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홍명보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개막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했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통산 6회 우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승리의 주역은 이동경이었다. 이날 주민규, 문선민과 함께 전방에 자리한 이동경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경의 이른 선제골로 기세를 탄 한국은 이후 주민규, 김주성의 연속 골을 보태며 3골차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동경이 A매치에서 골맛을 본 것은 지난 2021년 6월 스리랑카전 이후 약 4년 1개월 만이다.

이동경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훈련 때부터 슈팅 감각적인 부분에서 좋은 기분을 받았다. 그래서 슈팅을 자신 있게 때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들어가서 굉장히 기뻤다"고 득점 소감을 전했다.

골 장면에 대해 "아직 보지 못했다. 아무래도 4년 만의 골이다 보니 많이 볼 것 같다"며 웃은 이동경은 "슈팅 훈련이나, 슈팅을 하는 것을 좋아하고 훈련에서도 슈팅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이다. 경기에 들어가면 자신 있게 많이 때려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임하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좋은 슈팅이 나오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빼어난 중거리슛 능력의 비결을 밝혔다.

이동경은 여러 차례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대표팀에 들어갔지만, 아직 대표팀에서 확실한 입지를 굳히기 못했다. 게다가 이동경이 경쟁하는 2선은 대표팀에서도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E-1 챔피언십은 홍명보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을 소중한 기회다.

이동경은 "대표팀이라는 자리가 모든 선수들의 꿈이고, 나 또한 그렇다. 감독님이 기회를 주신 만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모든 선수들이 많이 도와주고, 또 함께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팀 내 경쟁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항상 노력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보고 배울 수 있는 부분은 배우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보여주면서 끝까지 해보는 것이 제일 필요한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이동경은 "나도 그렇고 모든 선수들이 월드컵에 나가고 싶어하는 마음과 목표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면서 "정말 꿈인 것 같다. 꿈이기 때문에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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