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이상민 아내가 최초로 공개된 가운데, 2세를 위해 준비한 1차 시험관 시술은 실패로 돌아갔다.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이상민이 10살 연하 아내와 함께 산부인과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의 10살 연하 아내가 최초 공개됐다.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지만, 신동엽은 "눈이 너무 예쁘고 아름답다"며 감탄했다. 서장훈 역시 "저도 처음 본다. 사진으로만 봤다"고 말했다.
이상민 아내는 혼인신고 기사가 나왔을 당시 주변 반응에 대해 "난리 났다. 오빠가 SNS에 올린 걸 나보다 더 빨리 캡처해서 나한테 보내줬다"고 밝혔다. 또한 이상민과 달리 초혼인 그는 "20대면 모르지만 내 나이가 40대인데"라며 "오빠를 만나기 전에도 오빠는 호감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두 사람은 결혼식 대신 혼인신고만 한 바 있다. 아내가 웨딩 촬영을 하고 싶다고 하자, 이상민은 "내가 최고로 해줄게"라고 말했다. 특히 이상민은 "서장훈이 축의금으로 300만 원을 줬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상민 부부는 2세를 위해 시험관 시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미 1차 시험관 시술을 진행한 상태였다. 병원을 찾은 두 사람은 시험관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진행했다. 의사에 따르면 아내의 난소 나이는 40세로, 실제 나이인 43세보다 3살 어리게 나왔다. 의사는 "이 나이대에도 성공하신 분도 있으니까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만 44.6세에도 성공한 분도 봤다"고 말했다.
이상민의 정자 운동성 검사 결과도 나왔다. 과거 방송에서 정자 운동성을 확인했을 때 15% 미만이었는데, 현재 수치는 40%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상민은 "술과 담배를 끊었다. 공황장애 약도 끊었다가 너무 힘들어서 지금은 절반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의사는 "정액 상태 개선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노력을 정말 많이 하셨다"고 칭찬했다.
또한 의사는 "배아가 만들어질 때 이상민 씨의 노력도 있고 해서 그런지 중급 배아가 나왔다. 배아가 나쁘지 않다"며 "이번에도 배아가 2개 들어갔으니 이게 다 착상이 되면 쌍둥이가 된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쌍둥이 발생 비율보다는 5배~10배까지 높아지긴 한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아내가) 육체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게 힘들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아내는 "많이 예민해지는 것 같다"고 동의했다.
이상민은 "난자 채취할 때 스케줄 때문에 못 왔다. 그런데 수면마취도 하지 않고 그냥 했다고 하더라. 그게 엄청 아프다고 하던데"라며 걱정했다. 의사는 "90% 이상이 수면마취를 한다. 그런데 이게 도중에 아프다고 멈출 수 없다. 굉장히 아프셨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후 임신 성공 여부를 확인하는 피검사를 진행했다. 이상민 부부는 간절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다. 의사는 "두 분 결과가 나왔는데 수치는 0.2가 나왔다. 50이 넘어야 정상적인 임신인데 시험관 1차 실패다"라며 임신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후 아내는 "이식하고 4일 정도는 신체적으로 예민했다. 가슴이 스치기만 해도 아프고 그랬는데 어느 날부터 싹 낫는 느낌이었다. 그 전날과 다른 느낌이었다. 그래서 나는 아닌가 보다"라고 털어놨다. 이상민이 "계속 할 수 있겠어?"라고 묻자, 아내는 "마음 먹었을 때 해야지"라며 2차 시도를 향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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