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드디어 빅리그에 복귀한다.
탬파베이 구단은 4일(한국시각)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있던 김하성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따로 경기가 없기 때문에 5일부터 미네소타 트윈스를 시작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10연전을 치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김하성이 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3연전 경기부터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귀루하던 중에 어깨를 다쳤고, 수술대까지 오르면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그리고 올해 2월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396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고, 재활 훈련을 진행했다.
재활을 어느정도 마친 김하성은 지난 5월부터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실전 경기를 치렀다.
지난달엔 허벅지 통증으로 잠시 쉬기도 했으나 큰 문제 없이 다시 복귀했다. 김하성은 트리플A에서 21경기에 나서 타율 0.208 6타점 출루율 0.352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의 유격수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유격수로 9경기, 2루수로 5경기, 지명타자로 7경기 출전했다.
한편 김하성의 복귀로 이번 시즌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빅리거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합쳐 3명으로 늘었다.
탬파베이는 현재 48승 39패르르 기록,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지구 공동 1위인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이상 48승 38패)와 반게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과연 김하성은 복귀해 좋은 활약으로 팀의 선두 경쟁에 힘을 보탤 수 있을 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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