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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사이클링 히트' 돌아온 이정후, 두 달 만에 3안타 폭발
작성 : 2025년 07월 03일(목) 13:49

이정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침묵을 깨고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서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6월 한 달 타율이 0.143(84타수 12안타)에 그치는 등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었다. 앞서 선발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무안타를 기록했고, 결국 전날(3일) 경기에 결장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이날 홈런을 제외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며 침묵에서 깨어났다. 이정후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 마지막이다. 3안타 경기는 5월 7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46(313타수 77안타) 6홈런 35타점 48득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21이 됐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과거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활약했던 애리조나 우완 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했다.

이정후는 켈리의 92.6마일(약 149km) 직구를 때려 비거리 387피트(약 118m)의 커다란 타구를 날렸다. 이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맞고 나왔고, 그사이 이정후는 3루까지 내달렸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장타를 뽑아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켈리와 6구 승부 끝에 가운데로 들어온 88.5마일(약 142.4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이정후는 패트릭 베일리의 3루 땅볼에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이번에도 홈을 밟진 못했다.

샌프란시스코가 3-2로 1점 차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1루 내야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루이스 마토스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베일리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득점도 올렸다.

이정후는 9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2사 2루에서 이정후는 5구째 싱커를 타격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케텔 마르테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하며 연장 승부로 향했다.

10회초 선행 주자로 나선 이정후는 라모스의 안타와 베일리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고, 샌프란시스코는 10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6-5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4연패에서 탈출한 샌프란시스코는 46승 4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반면 애리조나는 43승 4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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