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이적 후 최악의 피칭을 보였다.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피프스 서드 필드에서 열린 콜럼버스 스키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서 세 번째 투수 등판해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8일 이적 후 첫 경기에서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던 고우석은 30일 경기에선 1이닝 무실점에 세이브까지 올리면서 활약했다. 하지만 이날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고우석의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4.66까지 치솟았다.
이날 고우석은 7회초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윌 윌슨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피티 할핀과 돔 누네즈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고우석은 크리스티안 카이로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잡아냈으나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실점을 막진 못했다. 이어 밀란 톨렌티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까지 내주며 실점을 추가했다.
그럼에도 침착함을 유지한 고우석은 후속 타자 체이스 드라우터를 7구 승부 끝에 85.9마일(약 138.2km) 스플리터로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후안 브리토를 삼진, CJ 카이푸스르를 초구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 하지만 요켄시 노엘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을 내줬다. 고우석은 윌 윌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8회를 마쳤다.
이후 고우석은 9회초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편 톨레도는 콜럼버스에 0-13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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