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두산 베어스의 해결사는 박준순이다.
박준순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의 홈 경기에서 3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박준순은 4회말 양의지가 2루타로 나간 2사 2루에서 우익수 왼쪽으로 뻗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이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또한 최근 5경기에서 박준순은 득점권 타율 1.000을 기록하면서 팀내 최고의 해결사로 자리잡고 있다.
경기 후 박준순은 "(최근 5경기 득점권 타율 1.000) 기록에 대해서는 몰랐다. 처음 상대해보는 투수였기 때문에 직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노리던 공에 자신있게 스윙을 한 결과가 좋았다"며 타점 상황을 돌아봤다.
당시 박준순은 양의지로 향한 송구를 보고 2루까지 뛰었으나 아쉽게 잡혔다. 그는 "(양)의지 선배님 종아리 컨디션이 100 퍼센트가 아닌 것을 알고 있었다. 경기 초반 1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비록 아웃되긴 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져서 만족한다. 의지 선배님께서도 벤치에 들어와 잘했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에서 박준순의 활약은 타격에서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빛났다. 5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김성윤의 잘 맞은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면서 팀의 실점을 막았다.
박준순은 "공이 내 쪽으로 와서 다이빙을 했고, 글러브에 공이 들어온 것을 확인한 후 안심했다. 아직 3루 수비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타격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서 수비에서도 자신감이 올라오고 있다.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매순간 최선을 다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평일임에도 많은 팬분들께서 야구장을 찾아와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셨다. 팬분들의 함성 소리에 큰 힘을 얻어 승리할 수 있었다. 항상 감사드린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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