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의 선두 복귀에 제동을 걸었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44승 3무 35패를 기록, 3위를 유지했다. LG는 45승 2무 34패로 2위에 머물렀다. 양 팀의 격차는 1게임 차로 좁혀졌다.

롯데 선발투수 알렉 감보아는 6.2이닝 6피안타 6탈삼진 4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1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전준우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 및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5.2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사사구 5실점(4자책)으로 시즌 3패(8승)째를 떠안았다.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감보아는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3회초 송찬의를 보넷, 신민재를 우전 안타로 내보내며 2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임찬규 역시 1회와 2회를 세 타자로 솎아낸 뒤 3회말 1사 후 정보근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첫 출루를 허용했다. 허나 김동혁을 1루수 땅볼, 장두성을 삼진으로 정리하면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침묵을 깬 팀은 롯데였다. 4회말 레이예스가 안타로 나간 1사 1루에서 전준우가 임찬규의 125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는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5회초 2사 후 신민재의 안타, 김현수의 볼넷, 문성주의 내야 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문보경이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추격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롯데는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6회말 박찬형과 전준우가 안타로 나간 2사 1, 2루에서 김민성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2사 2, 3루 전민재의 타석에서 보크가 나오며 다시 1점을 추가했고, 전민재가 2루수 땅볼을 쳤으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5-0까지 달아났다.

8회까지 침묵하던 LG는 9회에 반격했다. 9회초 최원영의 안타, 김현수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천성호와 이주헌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는 롯데의 5-2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NC 다이노스는 한화 이글스에 2-0으로 승리했다.

NC는 36승 4무 38패로 8위를 유지했고, 한화는 46승 1무 33패로 1위를 지켰다.

NC 선발투수 목지훈은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4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맷 데이비슨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는 6.1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SSG 랜더스는 KIA 타이거즈에 8-5로 승리했다.

SSG는 40승 3무 37패를 기록, 5위를 유지했다. 4연승에 실패한 KIA는 42승 3무 36패로 4위에 머물렀다.

SSG 선발투수 김광현은 5.2이닝 10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5승(7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한유섬이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KIA 선발투수 이도현은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5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KT 위즈도 키움 히어로즈에 4-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KT는 41승 3무 38패로 6위에 자리했다. 키움은 26승 3무 5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KT 선발투수 소형준은 6.1이닝 6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2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은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8패(6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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