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의 떠오르는 스타 제임스 우드가 진기록을 세웠다.

우드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4사구를 기록했다.

이날 우드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기록한 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우드는 5회초 무사 2, 3루, 7회초 2사 2루, 9회초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는데, 모두 고의4구로 출루했다.

9회까지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의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우드는 11회초 1사 3루에서 또다시 걸러지며 한 경기 4번의 고의4구라는 남다른 기록을 작성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해당 기록이 나온 것은 2004년 배리 본즈 이후 21년 만이다.

또한 우드는 1955년 고의4구가 공식적으로 기록되기 시작한 이후 본즈(4회), 매니 라미레즈, 안드레 도슨, 개리 템플턴, 로저 매리스에 이어 한 경기에서 고의4구 4개를 얻은 6번째 선수가 됐다.

이날 경기 후 우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걸 알지만 본즈와 비교된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 소감을 전했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지명을 받은 우드는 2022년 8월 후안 소토 트레이드 당시 워싱턴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그는 올 시즌 84경기에 나와 타율 0.283(315타수 89안타) 22홈런 64타점 52득점 1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38을 올리고 있다.

엠엘비닷컴은 "우드의 활약에도 워싱턴은 MLB 전체에서 팀 홈런 18위(85개), OPS 20위(0.704)에 머물러 있다"며 "우드는 앞으로도 고의4구로 걸러지는 일이 많을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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