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리버풀이 2003년생 왼쪽 풀백 밀로시 케르케즈를 영입했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AFC 본머스로부터 케르케즈를 영입했다. 케르케즈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BBC는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45억 원)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전력 보강을 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케르케즈의 영입으로 리버풀의 이적시장 지출액은 약 1억 7000만 파운드로 늘었다.
케르케즈는 올여름 리버풀의 네 번째 영입이다. 앞서 리버풀은 레버쿠젠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제레미 프림퐁과 오른쪽 수비수 플로리안 비르츠를 합류시켰고, 푸슈카시 아카데미아에서 골키퍼 아르민 페치를 영입했다.
21세 헝가리 국가대표인 케르케즈는 헝가리의 죄르 ETO 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21년 AC 밀란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그는 AC 밀란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고, 이듬해 네덜란드 AZ 알크마르에 합류해 1년 반 동안 57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2023년 7월 본머스로 이적한 케르케즈는 두 시즌 동안 공식전 74경기에서 2골 8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터뜨렸다.
2024-2025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 모두 출전해 활약을 펼쳤고,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남자 신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케르케즈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자 잉글랜드에서 가장 큰 클럽에서 뛰게 되어 정말 영광이고 특권이다. 정말 기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리버풀과 함께 트로피를 차지하고, 안필드에서 골을 넣기 위해 모든 걸 다 바칠 것"이라며 "팬들의 함성이 너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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