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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출신' 엔스, 4년 만의 빅리그 복귀전서 5이닝 무실점…통산 첫 선발승
작성 : 2025년 06월 27일(금) 10:29

디트릭 엔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지난해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디트릭 엔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빅리그 복귀전에서 승리를 수확했다.

엔스는 27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엔스는 4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올라 통산 첫 MLB 선발승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았지만,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뷔전을 치른 엔스는 2017년 8월이 MLB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다. 당시 엔스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2.1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구원 투수로 나서는 것마저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엔스는 지난 2022년 2023년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를 거쳐 지난해 KBO리그 LG에 합류했다.

LG에서 엔스는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고, 재계약이 불발되며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빅리그 복귀를 꿈꿨다.

디트로이트는 선발진에 누수가 생겨 엔스를 콜업한 뒤 선발로 등판시켰고, 엔스는 팀의 믿음에 보답했다.

이날 엔스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1회초를 공 8개로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어냈고, 2회엔 2사 후 지오 우르셀라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엔 위기관리능력도 보여줬다. 3회초 선두타자 맥스 슈먼을 안타, 덴젤 클라크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엔스는 후속 타자 제이콥 윌슨을 우익수 뜬공, 브랜트 루커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4회를 삼진 2개와 범타 1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낸 엔스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우스렐라를 삼진, 오스틴 윈스를 1루수 뜬공, 슈먼을 3루수 땅볼로 정리했다.

엔스는 6회초 시작과 동시에 브레넌 하니피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엔스의 호투에 힘입어 애슬레틱스에 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51승 31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애슬레틱스는 33승 50패로 AL 서부지구 5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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