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앞둔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캘롤라이나주 더럼의 더럼 불수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25일) 4타수 3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5출루 경기를 펼쳤던 김하성의 타격감은 이번 경기에선 차갑게 식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6에서 0.211로 하락했고, 지난 6일 잭슨빌 점보쉬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전부터 이어온 9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중단됐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투수 알렉스 콘웰의 초구 90.9마일(약 146.3km)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지만, 3루수 땅볼에 그쳤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콘웰의 77.7마일(약 125.0km) 커브볼을 때렸으나 이번에도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2-2로 팽팽한 6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바뀐 투수 안드레 그라니요의 80.2마일(약 129.1km) 슬라이더에 반응하지 못해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하성의 안타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9회말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등장한 김하성은 유격수 땅볼로 잡히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더럼은 멤피스에 2-3으로 패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