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일 통산 300호 홈런을 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린 오타니는 시즌 27개를 기록, 홈런 1위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롤리(32개), 홈런 2위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28개)를 추격했다.
또한 이번 홈런으로 오타니는 미일 통산 300홈런을 달성했다.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48개의 홈런을 친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252개의 아치를 그리며 미일 통산 30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반면 이번 경기에서 김혜성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김혜성은 콜로라도가 우완 투수를 선발로 냈음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끝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 오타니의 타격감은 좋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콜로라도 선발투수 헤르만 마르케스의 3구 94.1마일(약 151.4km)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3회초에도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4회초엔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오타니는 한 번에 부진을 떨쳐냈다. 6회초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한 오타니는 바뀐 투수 라이언 롤리슨의 92.7마일(약 149.2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타구는 시속 101.6마일(약 163.5km)로 날아갔고, 비거리는 113.6m였다.
오타니는 8회초 선두타자로 다섯 번째 타석에 나섰으나 투수 땅볼에 그쳤다.
한편 다저스는 14개의 안타를 치며 콜로라도에 9-7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49승 3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수성했다. 콜로라도는 18승 61패로 NL 서부지구 5위에 머물렀다.
다저스 선발투수 잭 드라이어는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고,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콜로라도 선발투수 마르케스는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시즌 9패(3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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