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며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지난 1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4경기에서 모두 무안타로 침묵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52(286타수 72안타)로 하락했다.
이날 이정후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보스턴의 선발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의 초구 92.7마일(약 149.2km)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으나 3루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4회말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1스트라이크에서 지올리토의 2구 79.8마일(약 128.4km)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정후의 타격감은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1스트라이크 1볼에서 지올리토의 3구 92.9마일(약 149.5km)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봤으나 유격수 땅볼로 잡히며 고개를 숙였다.
팀이 8-5로 리드하고 있는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바뀐 투수 잭 켈리 상대로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7회에 4점을 올리며 보스턴에 9-5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44승 3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40승 39패로 아메리칸리그(AL) 4위에 자리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로비 레이는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으로 승패 없이 내려갔다.
보스턴 선발투수 지올리토 역시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2볼넷 4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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