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부터 이번 경기까지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55(282타수 72안타)로 하락했다.
또한 최근 보스턴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라팔엘 데버스는 친정팀을 상대로 5타수 무안타로 체면을 구겼다.
이날 이정후는 1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보스턴의 선발 투수 헌터 도빈스의 77.6마일(약 124.9km) 커브를 타격했다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도빈스의 초구 94.8마일(약 152.6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타격감은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바뀐 투수 브레넌 버나디노와의 7구 승부 끝에 1루수 땅볼에 그쳤다.
팀이 5-7로 밀리고 있는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2스트라이크 2볼에서 바뀐 투수 개럿 위트록의 82마일(약 132.0km) 스위퍼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연결돼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초반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채 5-7 역전패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2승 3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보스턴은 40승 37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4위에 자리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헤이든 버드송은 4.1이닝 7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5실점(4자책)으로 승패 없이 내려갔다.
타선에선 라모스와 케이시 슈미트가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패배에 빛이 바랬다.
보스턴 선발투수 도빈스도 4이닝 4피안타 1탈삼진 5볼넷 5실점(4자책)으로 승패 없이 내려갔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