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햄스트링 통증으로 9일 만에 재활 경기에 나선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안타와 도루를 기록했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각) 미국 네브레스카주 파필리언의 베르너 파크에서 열린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 12일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경기 이후 햄스트링 통증을 느끼면서 재활 일정을 중단했다.
이후 부상 정도가 나아진 뒤 17일부터 훈련을 재개했고, 이날 실전에서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하성의 트리플A 타율은 0.211에서 0.214(42타수 9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베테랑 좌완 투수 리치 힐의 90.5마일(약 145.6km)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곧장 2루를 훔치며 득점권을 생산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3회초 1사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번트를 시도했다. 김하성은 1루에서 잡혔으나 3루 주자 챈들러 심슨이 홈을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기록원은 번트가 아닌 주자의 재치로 득점한 것으로 판단해 김하성은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하성은 5회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나섰다. 하지만 3루수 땅볼로 잡혔고, 6회초 2사 만루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8회초 선두타자로 다섯 번째 타석에 등장한 김하성은 좋은 선구안으로 볼넷을 골라내 1루에 안착했다. 김하성은 또 다시 도루를 시도해 2루까지 들어갔고, 후속타자 트리스탄 피터스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한편 더럼은 오마하에 12-3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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