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파르마가 만 29세인 어린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파르마는 20일(한국시각) "카를로스 쿠에스타(스페인)가 파르마 1군 팀 감독을 맡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쿠에스타 감독은 2027년 6월 30일까지 2년 계약을 맺었으며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파르마는 크리스티안 키부(루마니아) 감독이 최근 같은 리그 소속인 인터 밀란의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감독 자리가 공석이었다.
그런 파르마의 선택은 쿠에스타 감독이었다.
쿠에스타 감독은 만 29세로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현역 감독 중 최연소 감독이다.
그는 현 아스널(잉글랜드) 감독인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밑에서 코치로 활약했으며 유럽 축구에서 떠오르는 지도자다.
쿠에스타 감독은 지난 2014년 스무살도 안된 나이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유소년팀 코치를 시작하며 지도자 생활에 발을 들였다.
이후 유벤투스(이탈리아) 유소년팀 코치를 거쳐 지난 2020년 8월 아르테타 감독의 손을 잡고 아스널 수석코치가 됐다.
쿠에스타가 코치로 활약한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우승권에 도전하는 강팀으로 변모했고, 이는 파르마가 그를 높게 평가하는 구실이 됐다.
파르마는 2024-2025시즌 7승 15무 16패(승점 36)로 간신히 강등을 면한 비교적 약팀이다. 특히 시즌 중반 소방수로 투입된 키부 감독이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더욱 부담이 클 수 있다.
과연 쿠에스타 감독은 파르마의 반등을 이끄는 선봉장이 될 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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