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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티켓 가격 인상에 팬들 분노…"응원 필요한 시즌, 분위기 망칠 것"
작성 : 2025년 06월 19일(목) 12:30

올드 트래포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티켓 가격 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BBC는 19일(한국시각) "맨유가 2025-2026시즌 처음으로 경기당 판매되는 약 2만장의 티켓에 대해 가격 등급제를 도입했다"며 "4가지 등급으로 나뉘며 가장 낮은 등급은 일부 컵 대회에만 적용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맨유는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티켓을 A, B, C 세 등급으로 나눈다. A등급엔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가 포함되며 가장 비싼 티켓의 가격은 97파운드(약 18만 원)다. C등급에 속한 선덜랜드, 울버햄튼전의 경우 가장 저렴한 가격인 37파운드(약 6만 8000원)부터 시작한다.

BBC는 "지난 시즌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유의 EPL 홈 경기 티켓은 40파운드(약 7만 4000원)부터 판매됐다"며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는 판매되지 않은 티켓에 대한 할인 적용 없이 66파운드(약 12만 원)로 가격이 변경됐다. 이는 경기 티켓 중 가장 비싼 가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맨유 관계자는 "팬들과 논의 끝에 이번 가격 인상을 당초 계획보다 낮게 조정했다"며 "97파운드의 티켓은 판매하는 전체 티켓 중 1% 미만에만 적용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서포터즈 트러스트(MUST)는 이를 부인했다.

이들은 "지난 시즌의 성적을 고려했을 때 구단이 티켓 가격 정책을 재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기별로 티켓을 구매하는 팬들에게 충격적인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또 다른 배신"이라고 지적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15위에 그치며 1973-1974시즌 강등 이후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결승에 올랐지만 토트넘에 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MUST는 "우리는 맨유에 대부분의 티켓 가격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고, 가장 인기 있는 일부 경기에만 높은 가격을 설정하며 수요가 낮은 경기의 가격은 낮출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구단은 이번에도 팬들과 어떤 협의도 하지 않았고 또다시 팬들과 구단 전체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맨유가 다음 시즌 필요로 하는 것은 하나가 된 팬과 구단이다. 지난 시즌 참사 이후 경기장에서 충성스럽고 열성적인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티켓 등급제는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고 응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즌에 분위기를 망칠 것"이라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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