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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 '구척장신' 누르고 극적 역전승…水 예능 1위(골때녀) [종합]
작성 : 2025년 06월 19일(목) 09:13

골 때리는 그녀들 / 사진=SBS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 '원더우먼'과 '구척장신' 두 팀이 양보 없는 대결을 벌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원더우먼'과 '구척장신'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골키퍼로 변신한 마시마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원더우먼'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가구 시청률 5.4%, 2049 타깃 시청률은 2.2%를 기록하며 수요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원더우먼'은 기존 골키퍼 키썸이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인해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아 고민에 빠졌다. 키썸은 "지난 경기를 지고 다다음날 바로 개인 연습을 하다가 손가락 골절을 당했다. 철심을 빼기까지가 6주, 재활까지 두 달 정도 걸린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밝혔다. 이에 조재진 감독은 마시마, 우희준, 김소희를 테스트해 골키퍼를 정하기로 했다.

이영표 감독이 우희준을 골키퍼로 예상한 것과 달리, 조 감독은 필드에서 빌드업 능력을 갖춘 마시마를 골키퍼로 선택했다. 조 감독은 "제가 원하는 축구는 밑에서부터 빌드업을 하는 축구고, 안정적으로 캐칭 능력이 있는 선수를 뽑아야 되기 때문에 마시마를 골키퍼로 선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중계를 맡은 배성재는 "내일 신혼여행 출국인데 승부차기까지 가면 오늘 짐 쌀 시간이 없다"며 웃음을 자아냈고, 해설자 이근호는 "오늘만큼은 승부차기 갔으면 좋겠다"며 배성재를 놀렸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선제골은 '구척장신'이 먼저 기록했다. 허경희의 돌파와 차서린의 마무리로 전반 10분 만에 1대 0으로 앞서 나갔다. '구척장신'은 후반 킥인 상황에서 골망을 가르며 추가골 기회도 잡았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막판, '원더우먼'의 우희준이 빠른 역습으로 빈 골문에 골을 넣으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6.7%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고,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승부차기에 돌입하고 나서는 골키퍼로 나선 마시마의 활약이 돋보였다. 마시마는 구척장신의 김진경과 허경희의 슈팅을 연이어 막으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마시마는 경기 전 "골도 잘 막고 기회가 있으면 득점도 노릴 거다. 목표는 내가 두 골 넣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던 만큼 결정적 순간 진가를 발휘했다.

결국 '원더우먼'이 승부차기에서 전원 득점에 성공하며 '구척장신'을 누르고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후 '구척장신'의 주장 이현이와 골키퍼 허경희는 눈물을 흘렸고, 허경희는 "다들 너무 열심히 끝까지 다 쥐어짜서 뛰는 게 (보였다.) 오늘 '구척' 최고였다. 오늘 패배는 다 내 탓"이라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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