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28년 후' 대니 보일 감독이 23여년 만에 속편을 선보인 이유를 밝혔다.
18일 영화 '28년 후' 대니 보일 감독이 한국 취재진과 화상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28년 후'는 28년 전 시작된 바이러스에 세상이 잠식당한 후, 일부 생존자들이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가 난생처음 섬을 떠나 바이러스에 잠식당한 본토에 발을 들인 후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하며 겪는 극강의 공포를 담은 이야기다. 조디 코머, 애런 존슨, 랄프 파인즈가 출연한다.
영화는 '달리는 좀비'의 시초로 불리며, 2000년대 최고의 공포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는 '28일 후'의 속편이다.
이날 대니 보일은 23년 만에 후속편 '28년 후'를 만든 이유에 대해 "스크립트가 너무 좋았다"고 말문을 이어갔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겪었던 펜데믹이 있었다. 영화 첫 장면에서 보여졌던 장면이 우리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이밖에 모든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영화에 녹아들어가게 됐다"며 "뿐만아니라 중요한 건, 첫 편에 대한 팬들의 애정이다. 20년이 되도록 식지 않는 그 애정이다. 다시 한번 프로젝트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편에서 만났던 분노 바이러스, 그리고 첫 편에 대한 결과가 어떤 식으로 연결되는지 탐구한다. 여기에 새로운 스토리가 등장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다. 또 훌륭한 배우들이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28년 후'는 19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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