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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일 만에 투수 복귀' 오타니, 최고 구속 161.3km '쾅'…1이닝 2피안타 1실점
작성 : 2025년 06월 17일(화) 11:38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투수 복귀전에서 아쉬운 판정으로 실점을 내줬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점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오타니의 투수 복귀전이었다. 오타니는 지난 2018년 MLB에 입성한 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2023년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 다저스로 이적한 2024시즌엔 타자에만 전념했다. 오타니의 마지막 등판은 LA 에인절스에서 뛴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이다. 마지막 경기 이후 663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서는 것이다.

이날 오타니는 28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00.2마일(약 161.3km)이 찍혔다.

하지만 아쉬운 판정에 실점을 내줬다. 1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승부를 가졌다. 오타니는 풀카운트 승부에서 99.1마일(약 159.5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맞았다.

이어 폭투가 나오면서 무사 2루가 됐고, 루이스 아라에즈를 상대했다. 오타니는 이번에도 풀카운트 승부까지 갔고, 98마일(약 157.7km) 싱커를 던졌지만 중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 위기에 봉착했다.

그리고 가장 까다로운 상대인 매니 마차도가 타석에 섰다. 오타니는 2스트라이크 1볼에서 88.4마일(약 142.3km) 스위퍼를 던졌고, 마차도의 배트가 돌아간 듯 했다. 하지만 돌지 않았다는 판정이 나왔고, 풀카운트에서 마차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오타니가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1사 1루에서 오타니는 개빈 시츠를 2루수 땅볼, 젠더 보가츠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오타니는 2회초 시작과 동시에 앤서니 반다와 교체되며 투수 복귀전을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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