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사사키 로키의 시즌 아웃 가능성을 시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6일(한국시각) "사사키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캐치볼 훈련을 중단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의 투구 재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사키가 올 시즌 복귀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다만 다저스는 그의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올 시즌에 한해서는 그가 없는 구상을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 치바 롯데 마린즈를 거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그러나 지난달 14일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인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이탈했다. 그는 부상 전까지 8경기에 선발 등판해 34.1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했다.
사사키는 부상 이후 약 2주 만에 투구를 재개했다. 가벼운 캐치볼을 시작했으나 회복 페이스에 진전이 없자 결국 다저스는 그의 훈련을 중단했다.
사사키는 최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비슷한 부상이 있었고, 사실 더 심각했다. 당시에도 극복하고 계속 경기에 나갈 수 있었다. 지금도 어느 정도 통증은 있지만 예전만큼 심하진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가 투구 강도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다시 느꼈다. 필요한 검사는 이미 다 했다"며 "지금은 본인의 편안함과 자신감의 문제라 볼 수 있다"고 했다.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사사키는 진통제 주사 외에 다른 치료를 받지 않았으며, 어깨에 대한 추가 검진도 없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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