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SSG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에서 탈출한 SSG는 34승 2무 32패를 기록, 6위를 유지했다. 4연승에 실패한 롯데는 37승 3무 30패로 3위에 머물렀다.

SSG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은 7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1사사구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이며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길레르모 에레디아가 결승 홈런을 때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선발투수 이민석은 5.1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롯데는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1회초 2사 후 레이예스가 2루타를 치며 득점권 찬스를 생산했으나 전준우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엔 선두타자 김민성이 안타를 쳤지만, 전민재의 병살타, 손호영의 3루수 땅볼로 득점에 실패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난 롯데는 4회초 고승민의 2루타, 김민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전민재가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으로 돌아서며 침묵을 이어갔다.

SSG 역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이 2루타를 쳤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4회엔 에레디아와 고명준의 내야 안타, 박성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조형우와 김성욱이 연속해서 삼진을 당했다.

균형을 깬 팀은 SSG였다. SSG는 6회말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2볼에서 이민석의 3구 149km/h 직구를 통타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천금같은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반면 롯데는 5회와 6회에 안타 1개씩을 뽑아냈으나 득점으로 마무리 짓지 못했고, 7회엔 전민재와 손호영이 삼진, 정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앤더슨의 벽을 넘지 못했다.

롯데는 부족한 결정력을 드러냈다. 7회초 정보근이 볼넷, 레이예스가 고의사구로 나간 2사 1, 2루에서 전준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침묵을 깨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SSG는 9회말 마운드에 마무리 조병현을 올렸다. 조병현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솎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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