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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더비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오타니, 亞 선수 최초 빅리그 250홈런 금자탑
작성 : 2025년 06월 15일(일) 14:01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코리안 더비의 주인공은 김혜성(LA 다저스)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아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였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 2볼넷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이정후와 김혜성의 코리안 더비로 많은 이목을 끌었다. 전날(14일) 경기에서 김혜성이 결장하면서 코리안더비가 무산됐지만, 이날 김혜성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이정후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정후는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했다.

하지만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바로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10경기 만에 아치를 그린 데 이어 시즌 24, 25호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멀티 홈런까지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리그 홈런 공동 선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이상 26개)를 1개 차로 따라붙었다.

또한 오타니는 아시아 선수 최초 250홈런 고지를 밟으며 다시 한 번 역사를 썼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90(276타수 80안타)으로 상승했다.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랜든 루프의 90.7마일(약 146.0km) 커터를 타격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의 시즌 24호 홈런.

이후 오타니는 2회말 1사 2, 3루에 두 번째 타석에 나섰고, 고의사구로 1루에 들어갔다. 오타니는 후속타자 무키 베츠의 2루타,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 윌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득점까지 성공했다.

오타니는 3회말 2사 1루에서도 바뀐 투수 스펜서 비벤스의 볼 4개를 연속해서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엔 실패했다.

3출루 경기를 펼치던 오타니는 또 하나의 대포를 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한 오타니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뀐 투수 트리스탄 벡의 77.7마일(약 125.0km) 커브를 때려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다시 한 번 터뜨렸다. 오타니의 시즌 25호 홈런.

팀이 10-0으로 리드하고 있는 7회말 1사 1루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등장한 오타니는 벡의 91.1마일(약 146.6km) 슬라이더를 맞췄으나 2루수 방면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잡혔다. 1루에 들어간 오타니는 달튼 러싱의 볼넷으로 2루까지 안착했지만, 키케 에르난데스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한편 경기는 다저스의 11-6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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