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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코리안더비서 4타수 1안타 1타점…이정후는 무안타 침묵
작성 : 2025년 06월 15일(일) 13:36

김혜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코리안더비서 판정승을 거뒀다.

김혜성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서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이정후와 김혜성의 코리안 더비로 많은 이목을 끌었다. 전날(14일) 경기에서 김혜성이 결장하면서 코리안더비가 무산됐지만, 이날 김혜성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이정후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정후는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했다.

결과는 김혜성과 다저스의 판정승이었다. 김혜성은 지난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이번 경기에선 안타와 타점을 신고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91에서 0.382(68타수 26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69가 됐다.

반면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볼넷을 1개 골라내긴 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정후가 먼저 타석에 들어섰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다저스의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와의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김혜성은 2회말 무사 2, 3루 득점권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고,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랜든 루프의 92.8마일(약 149.3km) 싱커를 때렸으나 좌익수 글러브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짧은 타구였기에 타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정후 / 사진=GettyImages 제공

이정후도 아쉬움을 삼켰다. 3회초 2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커쇼의 85.3마일(약 137.3km) 싱커를 맞췄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코리안더비서 기선을 제압한 건 김헤성이었다. 김헤성은 3회말 2사 3루 득점권 상황에서 바뀐 투수 스펜서 비벤스의 92.3마일(약 148.5km) 커터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고, 3루 주자 맥스 먼시를 홈으로 불러들여 타점까지 올렸다.

이어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비벤스의 93.4마일(약 150.3km) 싱커를 타격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이정후는 커쇼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6회초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는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커쇼의 72마일(약 115.9km) 커브에 배트가 딸려 나와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가 10-0으로 크게 리드하고 있는 7회말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을 준비한 김혜성은 바뀐 투수 트리스탄 벡의 95.6마일(약 153.9km)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으나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며 아쉬움을 보였다.

이정후는 9회초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나섰다. 이정후는 새 투수로 올라온 다저스의 내야수 키케 에르난데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이정후는 키케 에르난데스이 53.2마일(약 85.6km) 슬로우 커브를 때렸으나 2루수로 들어온 토미 에드먼에게 잡혔다.

이정후는 9회에 한 번 더 기회를 잡았다. 9회초 2사 2, 3루 득점권 상황에서 바뀐투수 앤서니 반다를 상대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2루수 땅볼로 잡히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한편 다저스는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샌프란시스코에 11-5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다저스는 42승 2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1승 30패로 2위로 떨어졌다.

다저스 선발투수 커쇼는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