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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한화, 연장 11회 혈투 끝에 2-2 무승부…두산·롯데·KT·KIA는 승리
작성 : 2025년 06월 14일(토) 21:31

임찬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1위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가 연장 혈투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는 1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11회 연장 끝에 2-2로 비겼다.

이로써 LG는 40승 2무 26패를 기록, 1위를 지켰다.

한화는 40승 1무 27패로 2위에 자리했다.

LG의 선발 임찬규는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불펜의 방화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장현식이 0.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화의 선발 폰세 역시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불펜으로 나선 한승혁이 0.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동점을 내줬다.

한화가 아쉬움을 삼켰다. 1회말 선두타자 이원석이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지만 하주석이 병살타로 흐름을 끊었다. 이후 한화는 문현빈의 안타와 노시환의 2루타로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후속타자 채은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선취 득점에는 실패했다.

LG도 기회를 놓쳤다. 2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이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갔다. 문성주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나온 구본혁의 안타로 LG는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LG는 최원영이 우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2사에 몰렸지만 박해민이 2루 내야안타를 때려내며 만루 기회를 살렸다. 그러나 신민재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LG가 균형을 깼다. 5회초 선두타자 최원영이 사구로 출루했고, 박해민의 땅볼에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신민재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최원영은 3루에 안착했고, 신민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6회까지 침묵하던 한화의 타선은 7회에야 깨어났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바뀐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대주자 이상혁은 도루로 2루를 훔쳐냈고, 안치홍의 2루타에 홈으로 들어왔다. 기세를 올린 한화는 최재훈의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이어갔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 황영묵이 번트안타로 3루주자 안치홍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선두타자 신민재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도루 실패로 아웃됐다. 그러나 김현수와 문보경의 볼넷과 이주헌의 사구로 1사 만루가 됐고, 박동원이 바뀐 투수 김서현을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올리면서 2-2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9회까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한화가 땅을 쳤다. 10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도윤의 2루타로 끝내기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가 나오지 않았다. 11회말에는 선두타자 김태연이 안타를 때려냈지만 이진영의 번트 병살로 아웃됐다. 안치홍이 2루타, 이재원이 안타를 터뜨리며 한화는 다시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3루에 있던 안치홍이 홈을 노리던 과정에서 포수에게 태그아웃되며 길었던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한편 두산 베어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4-1로 꺾었다.

두산은 26승 3무 39패를 기록, 9위에 자리했다.

4연패에 빠진 키움은 20승 2무 4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두산의 선발 최승용은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4패)을 수확했다.

키움의 선발 알칸타라는 6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4실점 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롯데 자이언츠는 SSG 랜더스를 4-2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롯데는 37승 3무 29패를 기록, 3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SSG는 33승 2무 32패로 6위에 그쳤다.

롯데의 선발 감보아는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1패)을 따냈다.

SSG의 선발 김광현은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이 됐다.

KT 위즈는 삼성 라이온즈에 10-3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35승 3무 31패를 기록, 5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36승 1무 31패로 4위를 지켰다.

KT의 선발 쿠에바스는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3승(7패)을 수확했다.

삼성의 선발 후라도는 4.1이닝 9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의 쓴맛을 봤다.

KIA 타이거즈는 NC 다이노스에 9-8 진땀승을 거뒀다.

KIA는 33승 1무 33패를 기록, 7위를 유지했다.

NC는 29승 4무 32패로 8위에 머물렀다.

KIA의 선발 양현종은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5승(4패)을 챙겼다.

NC의 선발 신영우는 1.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 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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