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NC 다이노스가 시리즈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NC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4-1 강우콜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NC는 29승 4무 31패를 기록, 8위를 유지했다.
반면 7-8위 맞대결에서 패한 KIA는 32승 1무 33패를 기록, 8위 NC에 0.5게임 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날 NC의 선발로 나선 신민혁은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3패)을 수확했다.
KIA의 선발 올러는 5이닝 7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NC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주원이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갔다. 권희동은 올러의 2구 150km 투심을 타격해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박민우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권희동이 데이비슨의 중견수 앞 적시타에 홈으로 들어오면서 NC는 2-0으로 앞서나갔다.
4회까지 침묵하던 KIA의 타선은 5회에야 깨어났다. 5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신민혁의 7구 141km 직구를 공략해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김호령이 1루 뜬공으로 물러난 뒤 KIA는 김태군과 김규성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지만 이창진이 2루 병살타를 때리면서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NC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주원과 권희동이 나란히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민우가 2루타로 김주원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데이비슨의 사구와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 더 추가하며 4-1로 달아났다.
이후 손아섭의 타석에서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오후 8시 25분 경기가 중단됐다. 양 팀은 경기 재개를 위해 약 47분을 기다렸으나 빗줄기는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았고, 결국 9시 12분에 NC의 강우 콜드 승이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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