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3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한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75(255타수 70안타) 6홈런 32타점 41득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76이 됐다.

이날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 콜로라도 우완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2구 95.1마일(약 153km) 직구를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센자텔라의 2구 88.5마일(약 142.4km) 체인지업을 때려 중견수 방면 안타를 뽑아냈다.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 타구에 1루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고 윌리 아다메스가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가 됐다. 이어진 타석에서 엘리엇 라모스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2루에 있던 이정후도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4회초 1루 땅볼로 물러났고, 6회초엔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7-5로 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이정후는 풀카운트 끝에 7구째 볼넷을 골라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정후는 9회말 조던 벡의 커다란 타구를 펜스 바로 앞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도 선보였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3점을 내주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7-8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40승 2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1위 LA 다저스(41승 28패)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콜로라도는 13승 5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위에 머물렀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14일부터 다저스와 원정 3연전을 펼친다. 이정후와 김혜성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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