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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락실' 박현용 PD "즉흥적이었던 시즌3, 핸드폰 없는 이영지+쉬는 시간 많아서"(은지랑)
작성 : 2025년 06월 13일(금) 09:25

사진=유튜브 채널 은지랑 이은지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코미디언 이은지와 '뿅뿅 지구오락실'의 PD들이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12일 유튜브 채널 '은지랑 이은지'를 통해 나영석·박현용·신건준PD와 함께 하는 '뿅뿅 지구오락실3'(이하 '지락실')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됐다.

이은지를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박현용 PD는 "제가 1순위로 이은지 씨를 얘기했기 때문에 기억이 난다"고 자신 있게 운을 뗐다. 현용 PD는 "'코미디 빅리그'는 tvN에서 보면 간판이고 예능인의 산실 같은 느낌이라, '요즘 코미디언 중 제일 잘하시는 분'이라고 했을 때 당시 메인 PD였던 남경모 PD에게 추천을 받았다. 또한 그때 '길은지'로 너무 잘 될 때라 섭외 전화를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다른 두 피디들도 "맞다" "제일 섭외 1순위에 박혀있었다"고 말하며 현용PD의 말에 수긍했다.

기뻐하면서도 부끄러워하던 이은지는 "생각해보니 그때는 콘텐츠 조회수가 잘 안 나올 수 있고, '코빅'에서 한 마디 하고 들어가는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황제성 선배가 '지금은 깜깜하더라도 누군가는 널 보고 있을 거야'라고 조언해주셨다. 지나고 보니 진짜 누군가는 절 보고 있었던 거 아니냐"고 말했다.

황제성의 명언에 감명 깊다는 반응을 보인 나영석PD는 "왜냐면 스태프들이 제일 잘 안다. '저 친구 어떤 사람이다' '괜찮은 사람이다'. 아무리 웃겨도 주변 사람들에게 못되게 하는 사람 저희는 안 쓴다"면서 섭외 기준 중 하나를 밝히기도.

이어 '지락실'에서 이영지에게 기대한 역할이 있냐는 질문에 현용 PD는 "예능적인 부분만 기대했는데 제가 만나본 이 나이정도에서 이렇게 진행 능력이 뛰어나면서 상황 판단하고, 제작진의 의견도 잘 아는데, 재미까지 챙기는 사람은 처음 봤다"라며 극찬했다.


이은지는 칭찬에 몸 둘 바 몰라하면서도 제작진들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이은지는 "상황극들 재미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제작진이 살짝 웃다가 하는 리액션에서 제가 힌트를 얻는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대비 '지락실'의 시즌3에서 힘든 점이 뭐냐는 질문이 나오자, 현용 PD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저는 영지랑 같이 목이 쉬었다. 영지 옆에 계속 있다 보니 너무 올라와서. 제작진으로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영지가 언급되자 이은지는 "이번에 팬들 사이에서 즉흥적인 것들이 많다는 반응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현용 PD는 "쉬는 시간이 많았다. 아부다비 갔다가 시차가 한번 있고 리스본을 가지 않았나. 그리고 또 영지가 핸드폰이 없었다. 핸드폰 없는 영지가 쉬는 시간이 많아지니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많이 생긴 거다"고 분석했다.

또 나영석 PD도 "케미가 좋아졌다. 옛날 같으면 자신이 뭘 하려다가도 '다른 멤버가 피곤할 수 있겠다'란 생각을 하지 않나. 그런데 이젠 그런 눈치를 보지 않는 거다. 사이가 가까워지니까"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자 이은지는 리스본에서는 사실 좀 지친 상태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한 일화도 들려줬는데, 이은지는 "리스본에서도 영지가 날 찾았다 핸드폰이 없지 않나. 그런데 유진이가 '그만해 은지 언니 쉬잖아' '은지 언니는 지금 퇴근했단 말이야' '언니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라며 둘이서 릴스 찍고 놀더라"라고 전했다.

육퇴(?)로 인해 리스본에서 좀 아쉬웠다는 이은지는 "다시 가면 내가 더 재밌게 할 수 있는데"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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