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포수 패트릭 베일리가 잠시 이탈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2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는 이틀 연속으로 핵심 선수를 잃었다. 포수 베일리가 목 근육 문제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에게는 특히 뼈아픈 상황이다. 앞서 3루수 맷 채프먼이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이탈한 지 하루 만에 또 한 명의 주전 선수가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베일리는 전날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리즈 첫 경기를 앞두고 목 근육 경련을 겪었고 결국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날 앤드류 키즈너가 선발 포수로 출전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베일리는 오늘(12일)도 크게 좋아지지 않았다. 내일 출전까지 밀어붙일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지금으로선 그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포수라면 당연히 머리를 자유롭게 돌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가 경기를 뛸 만큼의 충분한 상태는 아니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포수를 맡고 있는 베일리는 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5 OPS(출루율+장타율) 0.518을 기록 중이었지만 최근 타구는 눈에 띄게 좋아진 상황이었다.
베일리는 "정말 답답하다. 채프먼이 빠진 것도 큰 타격인데 나도 마침내 타석에서 한 걸음 나아가기 시작했다는 느낌을 받던 참이었다. 구단에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 그들은 열심히 뛰고 승리할 거란 걸 알고 있다. 나도 다시 경기에 나가서 팀을 돕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는 베일리를 대신해 키즈너를 주전 포수로 기용했고, 로건 포터를 콜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0인 명단에서 그의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내야수 오슬레이비스 바사베를 양도 지명했다.
이로써 포터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이었던 2023년 이후 2년 만에 빅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그는 올 시즌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40경기에 나와 타율 0.237 OPS 0.669를 기록했다.
멜빈 감독은 "포터는 13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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