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공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팀은 승리했다.
김혜성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2루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사구 1실책에 그쳤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03에서 0.391(64타수 25안타)로 하락했다. 또한 시즌 3번째 실책을 기록했다.
이날 김혜성은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랜디 바스케스를 상대로 몸에 맞는 공을 얻어 내 출루에 성공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이후 김혜성은 5회초 1사 이후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수비에서도 아쉬운 상황이 나왔다. 6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매니 마차도의 3루 땅볼이 나왔고, 3루수 맥스 먼시는 2루수 김혜성에게 송구해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하지만 이후 김혜성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병살 처리에 실패했고, 오히려 마차도가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마차도는 잭슨 메릴의 안타로 3루, 개빈 쉬츠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김혜성의 실책이 실점의 빌미가 된 것이다.
김혜성은 7회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고, 7회말 수비 때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다저스는 김혜성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를 5-2로 격파했다.
다저스는 41승2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샌디에이고는 38승2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다저스는 무려 8명의 투수를 동원해 샌디에이고 타선을 잠재웠다. 타선에서는 마이클 콘포토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1안타 1득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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