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2025 여자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오는 6월 12일 충청북도 제천체육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지난주(6월 5일~8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남자 기계체조 대회에 이어, 이번에는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여자 선수들이 4일간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며,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총 4개 종목에서 단체 및 개인 종합, 종목별 결승 경기가 펼쳐진다. 대한민국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은 다수 종목에서 메달권 진입이 기대되며, 특히 2024 아시아선수권 평균대 금메달리스트 황서현 선수는 2년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전설적인 체조 영웅 옥사나 추소비티나(49세), 중국의 에이스 저우 야친(ZHOU Yaqin) 등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이 참가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6월 12일 B조(12시20분~), 주니어 대표팀은 6월 13일 C조(14시40분~)에 각각 배정되어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6월 11일 저녁, 제천컨벤션센터에서 공식 환영 리셉션이 개최되어 각국 선수단 간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김창규 제천시장, 국제체조연맹(FIG) 알리 알히트미 부회장, 각국 대표단장 등이 참석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제천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아시아 체조의 중심 도시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남자 기계체조 대회에 이어 여자 선수들도 값진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위한 일환으로, 제천 지역 '6·25 참전 유공자'들에게 100만 원 상당의 홍삼 제품을 기부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지역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국제 체조 문화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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