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베테랑 선수들이 새로운 PBA의 미래들을 경계했다.
프로당구협회(PBA)는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2026시즌 PBA-LPBA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강동궁(SK렌터카), 김가영(하나카드), 조재호(NH농협카드), 김상아(하림), 최원준(에스와이),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등 PBA-LPB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석해 새 시즌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 PBA엔 많은 변화가 있다.
첫 번째 변화는 대회 개최 수다. 2019-2020시즌 7개의 투어를 시작으로 2020-2021시즌 6개, 2021-2022시즌 7개, 2022-2023시즌 9개, 2023-2024시즌 10개, 2024-2025시즌 9개 투어로 대회가 진행됐고, 올 시즌은 10개의 투어가 열린다.
두 번째는 시간 단축이다. 개인투어와 팀리그에서 모두 공격시간이 35초에서 33초로 단축됐다. 또한 벤치 타임이 5회에서 4회로 변경됐고, 세트당 최대 2회 사용이 가능하게 되면서 경기 시간 단축을 기대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팀과 선수들의 변화가 있다. 기존 웰컴저축은행, 에스와이, SK렌터카, NH농협카드, 우리금융캐피탈, 크라운해태, 하나카드, 하이원리조트, 휴온스 총 9팀이 있었는데, 올 시즌엔 신생팀 하림까지 합류하며 총 10팀이 경쟁하게 됐다. 그리고 김준태, 박정현 등의 뛰어난 선수들도 유입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조재호와 강동궁, 최원준도 후배들을 경계했다. 가장 경계되는 선수를 묻자 올 시즌 PBA로 유입된 김준태와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당구의 미래로 꼽히는 김영원(하림)을 지목했다.
조재호는 "김준태는 원래 잘 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무대에 대한 적응력이 관건일 것 같다. 김영원은 좋은 흡수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강동궁 역시 "김준태는 아마 때보다 훨씬 좋아진 것 같다. 김영원은 성장 속도가 너무 빠르고, 한지승도 주목할 만한 선수"라며 경계했다.
최원준은 "김준태와 김영원 모두 팀을 찾으면서 당구에 전념할 시간이 많아져서 잘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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