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 이어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도 관중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벨기에는 10일(한국시각) 브뤼셀에 위차한 스타드 루아 보두앵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웨일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웃을 수 없었다. 바로 경기장에서 웨일스의 팬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후반 24분 브래넌 존슨이 웨일스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고, 승부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에 환호하던 웨일스의 팬이 경기장 상단에서 하단으로 떨어지며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벨기에의 경기장은 약 5만 명이 수용됐고, 그 중 웨일스의 원정 팬은 4500명에 불과했다. 매체에 따르면 추락한 29세 남성은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BBC는 "남성은 경미한 척추 부상을 입었고, 병원에서 곧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웨일스축구협회(FAW) 역시 성명을 통해 "의식을 잃지 않았고, 대화가 가능한 상태였다. 추가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축구계에 더욱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전날(9일)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도 경기 도중 관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시 경기에서 한 남성 관중은 관중석에서 추락했고, 끝내 사망했다. 독일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이 남성은 연장전이 진행되던 중 2층 관중석에서 1층으로 추락했으며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네이션스리그에 이어 월드컵 유럽 예선까지 축구계에 이틀 연속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 선수들뿐 아니라 관중들도 많은 경각심과 주의를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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