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동점 2루타를 때려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김혜성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에서 9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14에서 0.410(61타수 25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28이 됐다.
이날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일본인 투수를 상대했고, 동점 2루타를 뽑아내며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김혜성은 샌디에이고가 우완 제레미아 에스트라다를 좌완 아드리안 모레혼으로 교체하자 우타자인 키게 에르난데스로 교체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1스트라이크 3볼 히팅 카운트에서 선발투수 닉 피베타의 93.3마일(약 150.2km)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으나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김혜성은 3회초 2사 2, 3루 득점권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허나 피베타의 78.7마일(약 126.7km) 커브에 배트가 딸려나오며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김혜성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팀이 5-6으로 밀리고 있는 5회초 2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한 김혜성은 바뀐 투수 마쓰이의 88.9마일(약 143.1km) 슬라이더를 공략해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날렸다. 김혜성의 타구에 2루 주자 맥스 먼시가 홈을 밟으며 6-6 동점이 됐다.
이후 후속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1루수 땅볼로 잡히며 득점엔 실패했다.
김혜성의 활약은 거기까지 였다. 8회초 다저스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모레혼을 대비해 김혜성을 빼고 키케 에르난데스를 대타로 꺼내들었다. 하지만 키케 에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대타 작전은 실패했다.
한편 다저스는 10회 연장 접전 끝에 샌디에이고에 8-7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40승 27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하며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8승 28패)와 1.5경기 차이로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37승 28패가 되며 3위로 내려앉았다.
다저스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는 5이닝 6피안타 1탈삼진 4볼넷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지만, 패전은 면했다.
타선에선 프레디 프리먼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윌 스미스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힘을 보탰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피베타 역시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5실점(4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