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요정재형' 남궁민이 대상을 받기까지 걸어온 길을 돌아봤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젠틀한데 헐렁하고, 헐렁한데 할 말 다 하는 남궁민 너무 좋아지는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게스트는 배우 남궁민이었다.
정재형은 남궁민에게 "오랜 시간 조연과 주연을 거쳐 대상까지 받지 않았나. 정말 이상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남궁민은 "연기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있어 오디션에 떨어진다거나 거절을 당해도 전혀 타격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내가 초반에 성공할 외모도 아니지 않나. 요즘 남자 배우들은 키도 185cm 이상이다. 지금도 잘 되면 습관적으로 '너무 부족한데'라는 생각이 든다. 작품이 안 되면 가장 후회하고 아파하는 건 나 자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이성적이어서 연기대상 받을 때도 차분했던 것 같다"는 정재형의 말에 "그때가 연기를 시작한 지 23년 정도 되던 해였다. '당연히 내가 받아야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젠 좀 받을 때도 되지 않았나'라고 생각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꿈이란 건 항해 그 자체이지 목적지가 아니다'란 말을 굉장히 좋아한다. 상을 탔을 때 부모님도 정말 기뻐하셨다"며 "원래 어머니는 '연예인은 수많은 사람 속에서도 눈이 가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이 길을 반대하셨다. 당시 공대를 다니고 있어 졸업 후 대기업에 들어갈 수도 있었다. 결국 어머니 말씀을 어기고 연기를 했는데 여기까지 왔다. 졸업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데뷔 초에 했던 연기를 보면 눈 뜨고 봐줄 수가 없다. 노력하는 것도 재능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욕도 많이 먹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촬영 현장에 쌍욕이 난무했다. 그때 내 이름은 '개XX'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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