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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동점골' 포르투갈,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 꺾고 UNL 우승
작성 : 2025년 06월 09일(월) 07:40

호날두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이 스페인을 꺾고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정상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9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18-2019시즌 UNL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포르투갈은 6년 만에 UNL 정상에 오르며 통산 2회 우승을 달성했다. UNL에서 2회 우승을 달성한 팀은 포르투갈 뿐이다.

2022-2023 UNL 챔피언 스페인은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포르투갈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40세의 나이에도 포르투갈의 공격진을 이끌며 1골을 기록,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더불어 A매치 통산 138호골을 신고했다.

이날 포르투갈은 호날두와 페드로 네투,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 등을 앞세워 스페인의 빈틈을 노렸다. 이에 맞서는 스페인도 라민 야말과 니코 윌리엄스, 미켈 오야르사발 등을 중심으로 맞불을 놨다.

선제골은 스페인의 몫이었다. 전반 21분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공을 잡은 마르틴 수비멘디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도 맞불을 놨다. 전반 26분 네투의 패스를 받은 누누 멘데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 든 뒤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스페인은 전반 45분 페드리의 절묘한 패스를 잡은 오야르사발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다시 2-1로 앞서 나갔다. 전반전은 스페인이 2-1로 리드한 채 종료됐다.

끌려가던 포르투갈은 후반 3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후반 16분 호날두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고 후반전은 2-2로 종료됐다. 이어진 연장전에서도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에서도 두 팀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포르투갈은 곤살로 하무스, 비티냐, 페르난데스가, 스페인은 미켈 메리노와 알렉스 바에나, 이스코가 키커로 나서 연달아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네 번째 키커에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포르투갈의 네 번째 키커 멘데스가 슈팅을 성공시킨 반면, 스페인의 네 번째 키커 알바로 모라타의 슈팅은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기회를 잡은 포르투갈은 마지막 키커 후벵 네베스가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포르투갈이 2024-2025 UNL 정상에 등극했다.

한편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프랑스가 독일을 2-0으로 제압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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