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개막…허웅, 안마 예선 1위
작성 : 2025년 06월 06일(금) 13:24

사진=대한체조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가 5일 충청북도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갖고 그 시작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체조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권위 있는 국제 대회로, 아시아 각국 간의 체조 기술 교류와 우호 증진은 물론, 아시아 체조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개막식에는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정희민 대한체조협회 회장과 김창규 제천시장(공동 조직위원장), 그리고 국제체조연맹(FIG)의 알리 알 히트미(Ali Al-Hitmi) 부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창규 시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대회가 아시아 체조의 발전을 위한 큰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대회 첫날에는 남자 시니어 예선 경기가 열려 마루운동, 안마, 링, 도마, 평행봉, 철봉 등 6개 종목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19개국 선수단이 단체종합, 개인종합, 종목별 결승 진출권을 놓고 실력을 겨뤘다.

대한민국 남자 대표팀은 단체종합 A조에 배정되어, 2024 파리올림픽 단체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과 세계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중국과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렀다.

주장 이정효 선수를 중심으로 허웅, 김재호, 문건영, 박승호 선수가 출전한 대표팀은 초반 링, 도마, 평행봉 종목까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마지막 철봉 종목에서 연속된 실수가 나오며 아쉽게 카자흐스탄에 0.2점 차이로 밀려 단체종합 4위로 예선을 마쳤다.

단체종합 1위는 일본, 2위는 중국, 3위는 카자흐스탄이 차지했으며, 개인종합 1위는 2024 파리올림픽 3관왕 오카 신노스케(OKA Shinnosuke, 일본), 2위는 하세가와 쯔요시(HASEGAWA Tsuyoshi, 일본), 3위는 2024 파리올림픽 2관왕 율로 카를로스 에드리엘(YULO Carlos Edriel, 필리핀)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대표팀의 희망도 이어지고 있다. 안마 종목 예선에서 1위를 기록한 허웅은 7일 열리는 종목별 결승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한 이정효가 링 종목(6/7), 김재호는 도마(6/8)와 철봉(6/8) 결승에 진출해 한국의 메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6일에는 남자 주니어부 경기가, 7일과 8일에는 시니어 및 주니어 종목별 결승전이 이어진다.

여자부 경기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같은 장소인 제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23개국에서 약 1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체조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제천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체조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확고히 다지는 한편, 지역 스포츠와 관광 산업의 동반 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